[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복산나이스, 안연케어, 인산엠티에스까지 서울아산병원 의약품 입찰에 뛰어들면서 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됐다. 경쟁의 부산물은 가격 하락으로 낙찰업체들이 얼마나 이익을 챙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지난 25일 아산재단 전자구매시스템(APROS)을 통해 서울아산병원 등 산하 8개 병원에 대한 의약품 입찰을 실시한 결과 정읍아산병원을 제외하고 모든 병원이 낙찰됐다.
낙찰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1그룹은 남양약품 2그룹은 인산엠티에스 3그룹은 지오영 4그룹은 복산나이스 5그룹은 티제이팜 6그룹은 광림약품 7그룹은 노바메딕스가 낙찰을 시켰다. 또한 8그룹은 엠제이팜 9그룹은 명준약품 10그룹은 부림약품 11그룹은 광림약품 12그룹은 신성약품 13그룹은 명준약품이 각각 낙찰시켰다.
강릉아산병원은 1~2그룹은 동양약품이 4그룹은 강원지오영이 낙찰을 시켰으며 보령병원은 백제약품, 홍천병원은 강원지오영, 보성병원은 백제약품, 금강병원은 지엘루비콘, 영덕병원은 부림약품이 각각 낙찰시켰다.
이번 입찰에서는 과거와 달리 많은 업체들이 입찰에 참가해 신규 입성 의지를 표출했으며 실제 인산엠티에스, 복산나이스가 새롭계 낙찰을 시켰다.
하지만 수년간 아산병원 자리를 지켰던 두루약품은 코드가 빠졌으며 백제에치칼도 작년에 새롭게 입성했지만 1년 납품하던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동안 두루약품이 납품을 하던 2그룹에는 인산엠티에스를 비롯해 두루약품, 대일양행, 복산나이스, 안연케어가 경쟁을 했으며 백제에치칼을 납품하던 10그룹에는 부림약품을 비롯해 백제에치칼, 명준약품, 두루약품, 인산엠티에스 등이 경쟁을 했다.
또한 부림약품이 납품하던 4그룹은 복산나이스가 새롭게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업체들가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면서 가격이 하락됐고 신규 입성한 업체들은 제약사로부터 공급확인서를 받는데 주력해야 한다.
문제는 가격이 하락되면서 약가인하를 우려하는 제약사들이 공급확인서를 제공할지 미지수이다. 서울아산병원의 규모를 고려할 때 자칫 약가인하라는 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2그룹은 97억 정주용 헤파불린에스앤 주, 33억 탁소텔 등 33개 공급확인서를 첨부해야 하며 4그룹은 43억 에그란딘을 비롯해 23억 뉴라스타, 22억 아일리아 22억 아브락산 등 10개품목에 대한 공급확인서를 첨부해야 한다.
이와 함께 10그룹은 118억 휴미라를 비롯해 알부민 84억, 암비솜 46억 등 8개 품목에 대한 공급확인서를 첨부해야 한다.
문제는 이번 입찰에서 기존 납품업체와 신규 입성하려는 업체들간 치열한 가격 경쟁이 전개되면서 일정 부분 가격이 하락한 만큼 약가인하를 우려한 제약사들이 공급확인서를 제공할지 미지수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이번 서울아산병원 의약품 입찰은 과거보다 업체들간 가격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일부 그룹에서는 가격 하락이 심했다"며 "문제는 제약사들로부터 공급확인서를 얼마나 잘 받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