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그동안 소수 대형의약품유통업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에 중소업체들이 속속 입성하면서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제 2차 연간소요의약품 입찰을 실시한 결과 모든 그룹이 낙찰됐다. 특히 이번 2차 입찰에서는 뉴메디팜이 4개 그룹을 낙찰시키는 등 중소업체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이번 2차 입찰에서 낙찰시킨 의약품유통업체를 살펴보면 지엠헬스케어, 서울의약, 대일양행, 티제이팜, 뉴메디팜, 서준약품, 태종약품, 에스와이팜, 명준약품 등이다. 이외에 뉴신팜이 2그룹을 인산MTS가 8그룹, 노바메딕스가 23그룹을 낙찰시켰다.
특히 뉴메디팜은 13그룹을 비롯해 14그룹, 16그룹, 18그룹을 낙찰시켜 주변 업체들을 긴장시켰다. 또한 지난 1차에서도 1개 그룹식을 낙찰시킨 서울의약, 명준약품도 이번 2차 입찰에서도 1개 그룹식을 낙찰시켜 서울대병원 입찰 시장에서 계속해서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엠제이팜은 5개 그룹, 남양약품 2개 그룹을 부림약품 2개 그룹을 낙찰시키는데 그쳤다. 지난 1차 입찰에서는 낙찰된 20개 그룹중에서 엠제이팜이 9개 그룹 부림약품 계열사인 비엘팜이 8개 그룹을 낙찰시키는 등 이들 2개 업체가 양분해서 낙찰시킨바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이번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기존 대형업체들을 제치고 중소업체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며 “서울대병원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대형업체들은 물론 중소업체에게도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영제 그룹인 3그룹과 5그룹은 예가 초과로 유찰돼 3차 입찰을 기약했다.